Home >

free_board_view
제목 GM대우, 대우상표 해외사용 안한다
작성자 Admin 등록일 2004-08-26 조회수 1506
GM대우차가 대우차 브랜드의 마지막 보루였던 서유럽시장마저 GM으로 브랜드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브랜드는 이동하는 광고판으로 불릴 정도로 브랜드 효과가 커 GM대우의 대우브랜드 없애기는 옛 대우 계열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 `대우'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GM대우 차량이 내년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수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지는 18일자에서 `대우의 두번째 죽음'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다음달 열리는 파리 모터쇼 때까지는 브랜드 개명이 비밀에 부쳐질 것이지만 개명 방침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GM대우차가 유럽 지역에서 대우 브랜드를 버리기로 한 것은 대우 브랜드를 고수할 경우 `실패한 회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나 판매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서유럽에서 대우차브랜드가 GM으로 개칭될 경우 대우차 브랜드는 해외시장에서 베트남과 뉴질랜드만 남게돼 사실상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미 북미 지역에는 시보레와 스즈키로 팔리는 것을 비롯해 중국 동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GM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 상표권을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GM이 대우차 인수의 전제 조건으로 해외 대우차 상표권 소유를 주장, 실비로 저렴하게 상표권을 넘겼다"면서 "소유권을 갖고도 사용을 안하는 것은 대우브랜드 죽이기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상표를 3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되므로 소멸되는 시점에 다시 반납해 브랜드를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M대우측은 "서유럽에서 대우 브랜드의 개칭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제한 뒤 "브랜드 사용 여부는 주주나 회사의 고유권한"이라고 덧붙였다.
첨부파일
이전글과 다음글의 링크
이전글 VK, ETRI 보유 국내외 특허 58건 사들였다...양수가 10억
다음글 인터넷쇼핑몰 명품판매 '비상'